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하창식 부산대 교수
[부산일보 2006-10-14 11:21]    

"꿈의 소재 원천기술 개발"

 "내 연구가 인정을 받게 돼서 기쁘고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차원의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연구에 전념할 생각입니다."

12일 하이브리드형 나노기공구조재료의 신규 합성법을 개발한 공로로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뽑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1월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대 하창식 교수.

하 교수는 최근 나노테크놀로지에 많이 사용하는 블록공중합체와 무기염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한 공로로 이달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. 이 합성법을 만든 유기-무기 하이브리드형 나노기공 구조재료는 나노기공의 크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안정성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. 특히 관련 연구논문은 세계 최고 1 % 이내 수준의 연구성과에 해당하는 다수 피인용 논문(Highly Cited Article) 인증을 받을 정도로 국제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.

하 교수는 "제한된 쌀알 하나라는 공간 내에 기존에는 30평형의 아파트를 지었다면 이 합성법은 세대 수는 같은데 평수는 50평으로 늘린 더 견고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한 것"이라고 설명했다.

이렇게 튼튼하고 평수가 넓게 지어진 나노 아파트는 그 배열이 규칙적이고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기존의 촉매나 흡착제 등보다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.

하 교수는 "나노 아파트의 그 작은 집 하나하나 속에 가구를 집어넣고 사람이 드나들듯이 생명체 관련 분자나 염료를 나노기공 속에 차곡차곡 쌓아 넣을 수 있게 된다면,미래에는 이런 재료들을 초고효율 바이오센서나 분자레이저 등의 광·정보전자 재료로 응용할 수 있을 것"이라고 밝혔다. 바로 '꿈의 소재'를 현실화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.

임원철기자 wclim@busanilbo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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